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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오면 찾아간다” 배달로 돌파구 찾는 외식업계

2020.05.29

“안 나오면 찾아간다” 배달로 돌파구 찾는 외식업계
신세계푸드 ‘셰프투고’ 4월 배달 건수 1월 대비 55% 증가
점심시간 단체주문(20인 이상) 비율 2배 증가한 37%까지 늘어
배달앱 ‘달리셔스’ 등과 제휴 맺고 강남지역 기업체 정기배송 확대


<사진설명 :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 온라인 마케팅 업체에서 직원들이 ‘셰프투고’의 점심식사 메뉴를 가져가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온라인 마케팅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유미라씨(28)는 점심시간이 되자 회의실로 배달된 ‘셰프투고’의 햄버거, 샌드위치, 함박스테이크 덮밥 중 샌드위치를 골라 본인 자리에서 점심을 즐겼다. 유씨는 “코로나19로 직원끼리 모여 식사하는 것도 애매한데다 매일 뭘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적잖은 스트레스였다”며 “식당을 오가거나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고 간단히 식사 후 나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의 대표 김진성씨(42)는 “직원이 20명 정도라 독자적으로 구내식당을 갖추기는 부담스러운데다 코로나19에 혹시 직원이 감염되면 회사 운영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각자가 희망하는 메뉴를 회사가 일괄적으로 주문 받아 배달 받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처럼 배달음식으로 직원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외식업체들도 점심식사 배달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식사 중개 플랫폼 ‘달리셔스’에 따르면 기업체 점심식사 배송 서비스 앱 ‘커런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월 평균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서초구, 강남구)에서는 월 평균 61%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정기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체 수는 40여곳(지난해 12월 기준, 일회성 행사 제외), 월 식수로는 4만식을 넘어섰다. ‘커런트’는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이나 단체 구성원 등 고객이 원하는 메뉴와 가격대를 앱에 올리면 등록된 업체와 연결시켜 주고, 조리된 음식을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달리셔스’에 음식을 공급하는 곳은 신세계푸드, CJ푸드빌, SPC 등 외식기업부터 지역 맛집까지 700여곳에 달한다.‘달리셔스’ 김주희 이사(COO)는 “비용을 들여 독자적인 구내식당을 갖추기 부담스러운 중소기업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점심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데다 시장 침체에 따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외식업체들과의 제휴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달리셔스’와 제휴를 맺은 신세계푸드가 서울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배달 전문 매장 ‘셰프투고’의 4월 배달 건수는 1월 대비 55% 증가했다. 특히 셰프투고의 특히 일일 전체 주문 건수의 18% 수준이었던 점심시간(오전 11시~오후 2시) 단체주문(20인 이상) 비율은 4월 2배 증가한 37%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셰프투고는 수제맥주 펍 ‘데블스도어’의 덮밥과 피자,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의 샌드위치, 가성비 버거로 인기몰이 중인 ‘노브랜드 버거’의 햄버거 세트 등 각 외식 브랜드의 인기 메뉴를 배달의 민족, 요기요, 달리셔스 등 주문앱을 통해 판매하는 매장이다. 셰프투고는 이름 그대로 신세계푸드 소속 셰프들이 손수 음식을 조리한다. 각 외식 브랜드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격은 6,000원대(햄버거류)에서 1만원대(덮밥류, 피자, 치킨)로 일반 주문배달 음식과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하다. 점심 메뉴로 인기가 높은 베키아에누보 샌드위치도 7,000원대다.
이 같은 기업체 단체주문 증가세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더욱 가속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 전유광 스토어마케팅 부장은 “직원들의 외출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 1~2회씩 셰프투고 메뉴를 정기적으로 받으려는 기업체와의 상담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비용 효율성과 직원들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스타트업의 요청이 많은 만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는 트렌디한 메뉴 개발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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